직장인들이 꼽은 직장병으로 우울증과 화병이 18.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화장애가 16%, 번아웃증후군이 12.6%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직장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말근무와 야근 등 업무과다(28.3%)를 꼽았다. 다음으로 근무환경(19.6%), 운동부족(19%), 불규칙한 식습관(16%), 직장 내 괴롭힘(15.8%) 순으로 답변했다.

다음으로 두통(11.2%), 신경 이상 증세(터널증후군, 거북목 外)(11.0%), 급격한 체중증가 또는 감소(9.6%), 면역저하(8.7%), 호흡기 질환(기침, 가래, 숨 가쁨, 호흡장애 外)(4.5%), 당뇨,고혈압(2.4%), 신장계 질환(신장염, 방광염, 요로결석 外)(각 2.4%) 순으로 답변했다.

특히 83.9%의 직장인들은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대답했다(‘매우 그렇다’ 44.0%, ‘다소 그렇다’ 39.9%). 보통이다는 11.3%, 그렇지 않다는 4.9%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10명 중 팔 할 이상이 입사 후 건강이상을 호소한 것이다. 건강이 특별히 나빠지지 않은 직장인은 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병’ 설문조사 결과다.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671명이 참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