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 경제위기가 정말 폭탄처럼 터질까?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파탄으로 촉발된 위기감이 잘 가시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유럽에서 잘나가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세계 경제 포럼은 스웨덴을 2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평가했다.

스웨덴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스웨덴은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고, 기업들의 연구 개발 분야가 뛰어나며 환경친화적 기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웨덴의 인구는 900만 명으로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포춘 500에 드는 스웨덴 기업은 6개나 된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스웨덴이 GDP의 3.37%를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IT와 생명공학분야, 환경공학, 에너지분야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OECD 통계에 따르면 스웨덴은 인구 1000명 당 연구원 비율과 과학논문 발표 횟수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한국과 스웨덴의 관계는 어떨까? 두 나라의 관계는 한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FTA 체결로 인해 한결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국의 교역규모는 2009년에 18억 6400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선박, 휴대폰, 아연도 강판, 유선 전송장치, 타이어 등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산업용 트럭, 열연강판, 의약품 등이다. 스웨덴을 눈 여겨 보아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복지국가로도 유명한 스웨덴은 개방형 시장경제의 원칙을 따르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장경제의 원칙이 잘 지켜지는 환경과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전통이 합쳐져 스웨덴 기업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가 배울 부분이 많은 스웨덴, 그리고 스웨덴 기업들을 IGM 비즈니스 리뷰에서 소개한다.

첫째, <이케아와 발렌베리 있게 한 스웨덴식 자본주의는?>에서는 노사상생 등 스웨덴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둘째, 그러한 기업문화를 대표적으로 잘 구현하고 있는 120넌 장수기업 스카니아를 분석했다. 셋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 정보통신 분야의 특징과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