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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07 12:11

2010년을 휩쓸 '경제•경영 10대 키워드'는

글쓴이 : 관리자

2010년을 휩쓸 '경제•경영 10대 키워드'는?

기사입력: 09-12-31 17:50 조회: 1794

IGM, 조선일보 <이코노미 플러스>와 공동기획

2010년은 힘차게 포효하는 호랑이의 해다. 더군다나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신령한 동물의 상징 백호의 해. 전문가들은 여러 지표를 가지고 한국기업에게 있어 2010년은 진정한 21세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각국의 쟁쟁한 기업들이 절체절명의 사투를 벌여야 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의 간판기업들은 오히려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러한 기업인들의 활약에 발맞추어 임원 전문 교육기관이자 씽크탱크로 부상하고 있는 IGM(세계경영연구원)과 조선일보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 플러스>가 기업인들을 위한 ‘2010년 경영/경제 키워드 10선’을 공동 기획해 힘차게 다가온 2010년 한 해를 꿰뚫는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IGM은 이번 기획을 통해 CEO, 임원들을 위해 정제된 지식을 전하는 IGM 고유 역할을 충실히 하며 기업인들과 경제인들을 위한 2010년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해 보고자 한다. IGM전문연구원들과 기자들이 토론을 거치며 경영과 경제 영역을 망라해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한 후 업계 현장 취재와 전문가 분석을 겸해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와 전체적인 영향력을 전망했다.

IGM이 뽑은 10가지 키워드(▶아프리카 ▶모바일 비즈니스 ▶컨슈머 차이나 ▶금리인상 ▶스마트(SMART) ▶기후변화 ▶인사이트 마케팅 ▶M&A ▶호모루덴스 ▶코스피 상승)를 통해 새해 펼쳐질 새로운 시장과 산업군을 예측하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2010년 경제경영 10대 키워드] 아프리카, 모바일 비즈니스

기사입력: 09-12-31 17:55 조회: 504

01 아프리카
월드컵•자원확보… 전세계인 “아프리카로…”
남아공 월드컵으로 관심 집중

2010년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뜬다. 표면적으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계기지만, 본질적으로는 소비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장악하겠다는 노림수가 숨어있다. 아프리카의 자원개발을 노린 중국과 일본 등의 물밑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미영IGM 전임연구원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개최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일본이 주목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 한국기업,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한한 자원의 보고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인류의 마지막 시장으로 불린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내전감소에 따른 정치적 안정,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04년 이후 매년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경제 규모와 상품 교역액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면서 이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케냐•모잠비크•보츠와나•가나•탄자니아•우간다•잠비아 등 사하라 이남의 8개국도 제2의 이머징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소비시장보다는 자원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는 대륙이다. 백금•망간 등은 전 세계 부존량의 70% 이상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묻혀있다.

한국 기업 진출 가속화
이러한 높은 성장세의 아프리카는 선진국이나 또 다른 개도국의 성장 동력이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등을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아프리카시장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삼성전자•LG전자 등이 10여 년 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해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KT•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도 아프리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10년 한국기업들의 도전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전문가 분석: 불안한 치안 등은 문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위험이 내포돼 있다. 불안한 치안과 상이한 비즈니스 문화도 한국 기업 진출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긴 하지만 인프라 부족, 정치적 불안정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02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인터넷이 비즈니스 ‘혁명’
모바일, 전 산업으로 확산
모바일이 2010년 비즈니스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손바닥보다 작은 모바일 기기가 비즈니스를 더욱 거세게 흔들면서 모바일 비즈니스가 전 산업부문으로 확산된다. 애플•삼성전자의 성공은 ‘모바일’을 제대로 준비했기 때문이며, 이러한 성공공식은 2010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 확대일로
모바일 관련 시장도 확대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모바일 쇼핑도 활성화 될 조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모바일 인터넷 수요의 증가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구매를 큰 폭으로 늘려 e커머스 산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금융과 이동통신의 결합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금융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종이책이 아닌 휴대용단말기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시대도 성큼 다가왔다. 세계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함께 국내에도 전자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나란히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인터파크도서•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을 진행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
최근 불고있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2010년에는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오피스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 체크나 결재 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움직이는 사무실’을 말한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서비스는 림(RIM)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를 통해 제공된다. KT는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오피스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 분석: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 원년 될 것
안성빈 IGM 주임연구원은 “아이폰의 도입으로 17조7070억 원 정도 성장할 내년도 IT 시장뿐 아니라, 연간300억 대에 이르는 국내주변기기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2010년은 새로운 IT기술들이 마케팅에 접목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가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경제경영 10대 키워드] 금리인상, 컨슈머차이나

기사입력: 09-12-31 17:58 조회: 410

03 금리인상
경기회복세 2010년 1분기 중 인상전망

1~2% 포인트 인상 점쳐져

2010년 중 기준금리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가라앉고 국내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2.0%인 기준금리는 2010년 연말까지 적게는 1% 포인트에서 많게는 2% 포인트 남짓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최근의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때 금리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 경기 회복세로 인상 필요
금리인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금리인상시기를 언제로 잡느냐 하는 것이 출구전략의 최대쟁점이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금융시장안정과 경기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한다. 2009년 국내 금융시장은 2008년 말 발생한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3분기 이후 실질 성장률이 큰 폭으로 호전됐고, 양적 완화 조치들이 거의 마무리됐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개선기조는 2010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이어갈 경우 경기동행지수와 기준금리간의 괴리가 지나치게 확대돼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커진다.

경제 성장률 추이에 맞춰 인상될 듯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4가지 정도다. 첫째는 2010년 2분기까지 0.25% 포인트씩 완만하고 연속적으로 인상된 후 상당기간 동결되는 것이다. 둘째는 2010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이 시작돼 3분기까지 0.5% 포인트 인상이 진행되고, 4분기에는 동결되는 경우다. 셋째는 1분기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돼 2010년 말까지 지속되는 경우다. 넷째는 2010년 3분기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돼 단기간에 빠르게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시나리오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010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 국제공조 속에서 유연성 발휘해야
금리 인상은 국내외 경기 여건과 국제 공조와도 관련돼 있어 금리 인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조업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제 공조 차원에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의 모멘텀 유지에 협조하는 것이 실리적이다. 한순권 연구위원은“국제 공조의 틀 속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4 컨슈머 차이나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세계 최대, 최고속 성장 시장

중국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은 17%나 확대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책이 시장확대의 견인차다. 201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세계의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장 빠르고 거대하게 진행되는 중국내수시장에서 위기극복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중소도시 • 중산층 소비력 주목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확대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중산층, 농민, 지방의 중소 도시 등 그 동안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밖에 있던 소비층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 신 소비층은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놀라운 소비력을 보여줬다. 정부의 소비 보조금이 중저가 제품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중산층의 발전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중국의 중산층은 2005년 5%에서 2015년 41%, 2025년 6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간 무려 8억 명의 중산층이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시장이 된다는 것은 시간문제 일 뿐이다.

현지화된 제품, 마케팅으로 승부수
중국의 내수시장은 단일시장이 아니다. 영토가 워낙 거대한 데다 소득수준도 천차만별이다. 자연환경과 인프라, 민족구성도딴판이다. 지방마다 잘 팔리는 물건과 모델이 다르다. 중국 내수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중산층의 니즈 파악도 중요하다. 가격이 높아도 품질우선의 소비를 지향한다는 점을 겨냥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지방으로 깊숙이 침투하기 위해서는 유통망도 확충해야 한다.

전문가 분석: 내수부양 효과 불확실성 지속
정부 지원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는 한계가 있다. 지원이 줄거나 멈추는 순간 내수시장 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중국 기업에 맞춰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나치게 과감한 투자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악수’가 될 수 있다.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010년 경제경영 10대 키워드] 기후변화, 스마트

기사입력: 09-12-31 17:58 조회: 388

05 기후변화
포스트 교토의정서 시대 청사진 도출

선진국, 개도국 지열한 공방전
2009년 12월, 네널란드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UNFCCC가 2007년 13차 총회에서 2013년 이후의 기후변화협약체제에 대한 최종합의안을 이번 회의까지 도출하기로 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각국의 입장차이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후 2010년말 16차 회의에서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내내 선진국과 개도국의 구속력 있는 합의안 도출을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전 세계 국가에 구속력 있는 합의
2008년 시작된 교토체제는 2012년에 마무리되고 2013년부터는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체제가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여된다. 감축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강력한 무역제재가 뒤따르기 때문에 감축률을 몇 퍼센트로 정하느냐는 해당국의 경제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파괴력이 있다.

감축분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은 이해관계가 완전히 다르다. 산업화된 선진국의 경우 감축분이많을수록 부담이 커지지만 개도국은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축분이 정해진 이후에는 나라별 탄소배출량,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규모도 결정해야 하지만 이 역시 입장차이가 크다. 문제는 2013년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2010년에도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기후변화 협약 체제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기후변화 협약 체제 적극 대응 효과
UNFCCC의 감축안 합의와 별도로 한국은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2010년에 에너지 소비량이 연 50만 TOE 이상인 사업장부터 ‘에너지목표관리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분석: 기업경영 패러다임 대전환 불가피
기후변화 협약 체제는 기존 경영 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제품과 기업은 시장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저탄소 녹색경영을 강도 높게 추진해 ‘탄소 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06 스마트(SMART)
IT, 전력, 중공업 등 전 산업 분야 확산

저렴하고 편리한 상품 제공이 경쟁력
2010년의 산업과 기술의 화두는 ‘스마트’다. 기존의 울타리를 과감하게 박차고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똑똑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스마트하기만 해선 안 된다. 얼마나 저렴하고 편리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느냐가 스마트기술의 경쟁력이다.

각종 산업에 첨단 IT기술 접목
스마트 그리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전력공급을 스마트(Smart), 즉 똑똑하게 하는 것이다. 첨단미래주거공간을 만드는 스마트홈도 현실화되고 있다. 집안에 설치된 센서가 외부침입을 감지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조명•전원•가스밸브 등을 외부에서 제어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투마로시티’ 구축, 판교u시티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박에도 스마트한 IT가 더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광대역 유무선 통신 솔루션을 활용해 선박에서 인터넷•SMS•전화 및 팩스가 가능한 ‘스마트십(Smart Ship)’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방식에도 ‘스마트’ 접목 확산
특히 IT•통신업체에겐 스마트’는 생존을 위한 단어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똑똑한’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면 한순간에 낙오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들은 자동차•건설•금융 등 제휴 대상이 다양한 만큼 유무선 융합, 모바일 텔레매틱스, 위치기반 서비스 등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도 다양하다. KT의 유무선 융합 서비스(FMC), SK텔레콤의 T-zone(FMS) 서비스 등도 유선과 무선으로 엄격하게 구분됐던 전화서비스를 스마트단계로 업그레이드한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워크하드’보다 똑똑하게 일하는 ‘워크 스마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핵심을 찔러 일의 효율을 높이자는 ‘스마트업무’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 혁신 위해서는 스마트한 전략 필요
이계평 IGM 이사는 “신기술의 확대가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여러 분야에 낳을 것”이라며, “미래사회는 범람하는 정보 속에 고효율을 추구하고, 지구자원의 낭비를 지양하는 기업의 ‘스마트’함이 절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Global Standard Review 편집부

[2010년 경제경영 10대 키워드] M&A, 인사이트 마케팅

기사입력: 09-12-31 17:59 조회: 443

07 M&A
해외 M&A 시장 성장... 중국, 일본 앞장

경제 불확실성 감소 따라 활기
글로벌 M&A 시장에 활기가 돌 전망이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보유현금이 풍부하다는 점도 M&A 활성화를 점치게 한다. M&A의 결과에 따라 세계 산업계의 구도도 대폭 수정될 것이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강자가 부상할 것이며, 경쟁의 구도와 룰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중국의 강력한 식용 주목
2009년 세계 M&A 시장은 냉기가 돌았다. 경제 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져 매물이 있어도 주인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특히, 중국의 식욕은 놀라운 것이었다. 중국의 해외 M&A 규모는 2008년 대비 3배에 달했다. 해외 M&A를 통해 신기술과 신시장을 얻는 것은 물론 정부보유자산구조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으로 M&A가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자원•에너지•화학•IT 등이다. 전문가들은 2010년은 해외 M&A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치가 높은 기업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치가 높은 기업의 경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해외 M&A로 성장동력 확보
한국기업의 해외 M&A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각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M&A를 공언한 바 있다. 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M&A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규모보다 중간 이하 규모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선 누가 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 등 초대형 매물의 주인이 될 지가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문가 분석: 적극적이고 공세적 자세 필요
기업 전략 전문가들은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M&A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이번 기회에 실력 있는 해외 기업들을 인수해 성장을 위한 기술과 시장을 일거에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08 인사이트 마케팅
고객에게 갈 길을 묻다

트렌드보다 고객 본질 파악
고객과 시장에 대한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 마케팅이 확산될 전망이다.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고객 욕구의 본질을 파악해야 시장에 대한 오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을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의 숨은 욕구 파악해 마케팅
인사이트 마케팅은 소비자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고객의 시각에서 시장을 보지 못하면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고객의 잠재 니즈를 읽는 것’이 바로 ‘고객통찰력’이다. LG전자가 인도 현지 가정집에 CCTV를 설치해 야채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주부들의 최대관심사란 사실을 알고 이를 반영한 것이나, 메카를 향해 하루 5번 절을 하는 중동사람을 위해 메카의 방향과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메카인 디케이터폰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것이 인사이트 마케팅의 성공사례다.

참여형 마케팅 강세
기업들은 최근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 특히 정성적인 기법들을 도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심층면접 등은 대부분 고객의 이야기에 의존하고 있으나, 말로표현되는 부분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고객의 행동을 심층적으로 관찰하는 에스노그래피(Ethnography) 등이 새롭게 시도되는 방법이다. 그 동안 기업이 일방적으로 진행해오던 것에서 고객을 주인공으로 참여시키는 이른바 ‘참여형 마케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해 신제품에 입소문을 유도하거나 이들로부터 신제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분석: '감' 아닌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 들어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 기획을 앞두고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을 통해 다각도로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조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인사이트를 얻어 제품 개발 및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윤혜임 IGM 전임연구원은 “신흥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라이프 스타일의 깊은 관찰에 근거한 통찰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경제경영 10대 키워드] 코스피 상승, 호모 루덴스

기사입력: 09-12-31 18:00 조회: 586

09 코스피 상승
신흥국 이어 선진국 시장도 위기탈출

글로벌 경기 회복 타고 2000 재탈환
2010년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한국기업의 실적개선이 낙관적 전망의 근거다. 글로벌 경기는 이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시작됐고 그동안 억눌려있던 미국과 유럽의 경기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얘기다. 한국 기업의 선전은 201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1400~2000 사이의 변동성이 큰 장을 예상하고 있다.

상고하저 vs 상저하고
2010년 주가는 박스권에서 오르내릴 공산이 크다. 하지만 예상지수대가 1400~2000으로 폭이 큰 만큼 투자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가의 움직임에 대해 컨센서스는 없다. 상고하저와 상저하고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2010년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출구전략의 시기, 달러화의 가치, 기업실적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요한 것이 금리인상과 출구전략의 시행시점이다. 이는 향후 각국정부가 시행했던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느냐에 달렸다. 증권가에선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지만 2010년 안에 시작될 공산이 크다고 본다.

IT•자동차•철강•은행 업종 유망
속도의 문제가 있을 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데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동의한다면 투자는 경기회복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업종과 종목이 될 것이다. IT•자동차•철강•유통 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대국들의 소비성장과 연관된 업종과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업종도 추천대상이다. 증권가에선 은행 업종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업황도 업황이지만 업계 M&A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상승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 분석: 강한 변동성에 주의해야
2010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상승한다 해도 대세상승이 아닌 박스권 내에서의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상단이 2000을 뚫을지라도 하단은 1300~140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10 호모루덴스
잘 노는 기업이 일도 잘한다

‘놀이’가 창의성을 조직에 불어넣어
우리는 놀이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놀이가 동기부여의 제1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미 기업에서 놀이는 그 내면의 창의성의 힘을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정보화시대를 넘어 감성사회가 펼쳐지면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우뇌형 인재와 근무환경•창조경영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노는 게 아닌 정신적 창조활동
호모루덴스(Homo Ludens)는 유희하는 인간을 뜻하는 용어다. 인간의 본질을 유희라는 점에서 파악하는 인간관이다. 유희라는 말은 단순히 논다는 말이 아니라, 정신적인 창조활동을 가리킨다. 호모루덴스는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인 호이징가가 주장한 개념이다. 그는 문화가 놀이로부터 기원한다는 획기적인 주장을 내놓음으로써 20세기에 이미 21세기가 문화의 세기임을 예견했다.

기업들 창의문화 조성에 박차
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 등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수원사업장을 2011년까지 DMC 부문의 글로벌‘두뇌’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환경까지 바꿔 꿈의일터를 만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 창의문화조성을 위한 직원놀이공간인 ‘포레카’를열었다. 미국 구글처럼 북카페와 게임, 음악감상 등을 통한‘펀(fun) 경영’을 꿈꾼다. 나아가 ‘수요인문학강좌’등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형 인재를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LG전자의‘아이디어 발전소’라는 사내게시판은 2005년 개설 이래 3700여 개의 아이디어가 올라왔을 정도다.

전문가 분석: 창의 공유하는 심리적 환경조성 중요
오지영 IGM 연구원은 “미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좌뇌를 갖춘 우뇌형 인재”라며 “호모 루덴스의 젊은 인재들에게 기존세대의 일과 놀이의 명확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Global Standard Review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