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3% “임금 올라도 중국 비즈니스 변동 없다”
임금이 오르는데 기업인들은 어떤 전략을 고민하고 있을까? 그러나 절반 이상인 63%의 CEO들이 '중국의 성장세와 내수시장을 믿고 있어 비즈니스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7%만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여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 나머지 30%는 아직 계획이 확실하지 않았다. 그 중 절반인 15%는 임금이 저렴한 다른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길 것을 고민하고 있었고, 절반인 15%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래프 1 참고)
중국 매력 ‘여전’ 76%
중국 인건비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매력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다수인 76% CEO들이 '아직까지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5명 중 1명 꼴인 19%만이 '강점이 없다'고 보고 있었다. (그래프 2 참고)
CEO 32% “중국 인건비, 한국 대비 50% 넘어가면 저임금 메리트 없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한국 대비 몇 퍼센트가 되면 더 이상 중국이 저임금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는지 알아봤다. (가령, 한국 노동자의 월급이 200만 원일 때 중국 노동자 월급이 40만 원이면 한국 대비 20% 수준이다.) CEO 32%는 ‘한국 대비 50% 이상일 때 중국의 저임금 메리트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 대비 40%만 넘어도 메리트가 없다고 보는 경우도 28%에 달했다. (그래프 3 참고)
한국 기업 73%, “최저임금 보다 20% 이상 더 얹어줬다”
최저임금 대비 50%이상 더 주는 한국 기업도 다섯 곳 중 한 곳
현재 중국의 최저임금은 각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돼 있고, 올 초부터 금융위기 이후 동결해온 최저임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현지에서 노동자들에게 충분히 임금을 주고 있을까? 최저임금 수준으로 주고 있는 기업은 단 5%에 불과했다. 한국 기업의 73%는 최저임금보다 20% 이상 임금을 더 얹어주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대비해 50% 이상 월급을 더 주는 한국 기업도 다섯 곳 중 한 곳인 20%에 달했다. (그래프 4 참고)
CEO 84%, 중국 임금인상률 연평균 GDP증가율보다 더 높게 '느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은 연 평균 10.13%, 물가상승요소를 제외한 근로자 실질 임금증가율은 연 평균 8.18%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경험한 CEO들은 임금인상률을 어느 정도로 느끼고 있을까? 절반 정도인 52%의 CEO들이 '연 평균 10~20% 수준'으로, 32%는 '연 평균 20% 이상'이라고 답했다.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임금 인상률이 중국 전체 평균 임금 증가율, 연평균 GDP증가율 보다 높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이 주로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른 연안 지역으로 진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프 5 참고)
중국 현지 노조, '도움된다’ 40%, ‘방해된다’ 30%
중국 현지 인력 노조인 공회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업 사례도 최근 보고되고 있다. 40%의 CEO들은 공회가 경영에 도움된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방해된다'고 답한 CEO가 30%,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30%에 달해, CEO들이 중국의 노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으로 드러났다. (그래프 6 참고)
CEO 40% “중국 WTO 가입 이후 진출”... 제조업 응답자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이번 설문은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종사하는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CEO들의 기업 매출규모도 300억 원 미만 기업부터 2조 원 이상의 기업까지 다양했다. 2003년 중국의 WTO 가입 이후에 진출한 경우가 4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 진출한 기업이 42%에 달했다. 또한 이번 설문 응답자 중 제조업에 종사하는 CEO가 76%로, 기존 설문 응답 시 제조업 응답자가 평균 4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매우 높았다. (그래프 7, 8, 9, 10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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