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글로벌 유망기업 및 국제기구(한국사무소)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국제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 14일까지 310명의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분야는 유한킴벌리‧테슬라‧티몬 등 56개의 글로벌‧스타트업·유망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직무캠프(교육 3개월, 인턴십 3개월)와 유니세프, 씨티넷 등 30개의 국제협력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국제캠프(교육 1개월, 인턴십 6개월)로 나뉜다.

대상은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청년 인턴십 참여자에게 교육과 인턴십 임금을 지원하고, 인턴십 과정 이후에는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해준다.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기구에서 인턴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은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다면 실무 경험과 함께 직무 교육의 기회도 얻을 수 있어 글로벌 기업 및 국제협력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자는 국제협력기관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국제캠프’ 분야에 관심이 있어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 여기서는 지난해 기자가 경험한 ‘국제캠프’ 참여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니,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국제캠프’의 경우, 선발 절차는 1차 서류 전형 후 합격자에 한해 2차 실무역량평가로 진행한다. 실무역량평가는 본인이 지원한 분야에 맞추어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3차 최종 면접을 진행하면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이루어진다.

교육 과정은 국제기구, 국제협력 분야에 맞춘 인재 양성을 위하여 글로벌 역량, ESG/CSR 이해, 프로젝트 실습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 국제기구 과정(올해 국제캠프에 해당)은 2023년 6월 7일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제기구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자료와 참여기관 소개 자료, 커리큘럼, 슬기로운 인턴 생활을 위한 참여자 안내서 등을 자리마다 준비해 주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은 금세 뒤로 하고 같은 꿈을 가진 또래 청년들의 모임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고 성공적인 프로그램의 시작을 예고했다.

드디어 한 달간의 사전 교육을 통해 준비했던 '매칭 데이'가 다가왔다. 본인이 희망하는 기관에 이력서를 제출한 후 박람회 형식으로 매칭 면접을 진행했다.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청년 인턴들의 열정으로 만든 미니 박람회 형식의 '매칭 데이'였다.

'매칭 데이'를 통해 각 기관에 합격한 뒤 각자만의 인턴생활을 진행했다. 단순 업무 경험뿐 아니라 실제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업무 경험을 제공 받았다. 또한 인턴십과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병행하며, 서로가 가진 국제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청취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렀다.

1개월간의 사전 교육과 6개월간 교육훈련을 병행하며 인턴십까지 수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마침내 수료식을 진행했다. 수료식은 서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파티 형식으로 진행했고, 수료증을 받고 서로의 인턴생활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6개월간의 인턴생활이 사회초년생인 청년의 입장에서는 힘든 일일 수도 있겠으나, 힘든 것보다는 아주 값진 경험으로 다가왔다.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독이며 끝까지 인턴생활을 마쳐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고, 같은 꿈을 가진 동기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지난해 함께 국제기구 인턴십(국제캠프)를 마친 청년들도 기자와 같은 마음이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글로벌 교육 협력에 대해 더 공부하고 해당 분야의 연구자 및 실무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확실히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국제교육 협력 분야에서 일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번 인턴활동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없는 국제협력 분야의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 지난해 국제캠프 참가자 A-

"같은 분야 업무를 하는 동기들이 있어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 국제기구는 특수한 분야이다 보니 스스로가 잘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같은 목표를 가진 동기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 나누며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진로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 지난해 국제캠프 참가자 B -

현재 서울시는 2024년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국제캠프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서 인턴활동을 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자세히 알아보자. 접수 기간은 2024년 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이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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