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가 현장 소개를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일광메탈포밍(대표 윤석봉)은 샌드위치 패널 제조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공장이나 창고 등 조립식 건축물의 내·외장재로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우레탄 같은 단열재에 철판을 붙인 건축자재다. 일광메탈포밍은 이 분야 세계 3대 메이커로 성장한 ‘히든 챔피언’이기도 하다.

윤석봉 대표는 약 10여년간 산업용 기계제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1988년 회사를 설립했다. 일광메탈포밍은 샌드위치 패널 분야 국내 시장 점유을 1위이면서 동시에 독일, 이탈리아 업체와 함께 세계 3대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실적은 263억원이며 종업원 수는 약 50명이다.

회사가 이처럼 탄탄대로를 달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수출이다.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전체 매출의 90％에 달한다.

윤 대표는 회사를 수출 기업으로 육성했다. 2009년 803만달러, 2010년 750만달러 등 꾸준히 수출실적을 늘려왔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180% 성장한 2100만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해 이듬해 2천만불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일광메탈포밍의 수출 노하우를 끊임없는 제품 품질관리와 신기술 개발에서 찾았다.
실제로 세계 최초로 시멘트보드 연속샌드위치 패널라인 개발에 성공하는 등 매년 꾸준히 신기술을 내놓으며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 등을 보면 △최고경량 박판성형기 △지붕재절단용 로타리샤링기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 시장도 유럽, 중동,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변화 돼 있다.

윤 대표는 신기술 개발 등으로 국제 특허 1건, 국내 특허 19건 등 총 53건에 대한 특허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내부 경영에 있어서도 해피 콜 제도, 원 데이 시스템 등 여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원하는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도 이같은 품질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QSS 활동은 부서마다 성과를 나타냈다. 전기부는 전기 프로그램 정립화를 통해 자체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외주 업체 의존도를 줄였다. 생산부는 작업표준서를 구축해 생산공정의 불량률을 20% 줄였다.

특히 작업표준서는 최고 기술력을 정량화해 모든 작업자가 열람하고 숙지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노하우 공유와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윤 대표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의 기술력에 한·중 FTA로 가격경쟁력이 어느 정도 강화된 만큼 올해에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중국 시장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